누구를 위한 매각인가? 불법 매각 중단하라!
디아지오코리아 불법 매각 반대 및 총력 저지 투쟁 기자회견 개최
서정혜 2022-04-29 1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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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노총 식품산업노련 디아지오코리아 노동조합(위원장 김민수)이 불법 매각을 저지르고 있는 사측의 추악한 민낯을 알리고, 끝까지 투쟁할 것을 결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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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아지오코리아노조에 따르면, 지난 3월 25일, 글로벌 디아지오는 윈저 브랜드를 사모펀드(베이사이드 PE)에 불법 매각했다. 이러한 매각이 투자자 보호가 안 될 수도 있는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이 사실을 일방적으로 언론에 발표함으로써 본인들의 매각 금액만 회수하면 된다는 악랄한 꼼수를 여실히 드러냈다는 것이다.

 

디아지오코리아 노동조합은 28일 오후 2시, 한국노총 6층 대회의실에서 ▲사측의 단체협약 위반사항 ▲법원의 대체근로금지 가처분 결과 및 고용노동부의 미온적 진행사항 ▲윈저 매각에 대한 노동조합 의견 등을 알리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김민수 디아지오코리아 노조 위원장은 기자회견에서 “사측은 불법매각도 모자라 노동조합과 단 한마디 협의도 없이 희망퇴직도 멋대로 발표했다”라며 단체협약 제24조 및 제22조를 정면으로 위반했다고 밝혔다.

 

또한 “이런 야만적 행위에 대해 노동조합은 부당노동행위로 법적 소송을 진행할 예정이며, 법 위반 내용에 대해 반드시 처벌받을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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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자회견에서 발언 중인 김민수 디아지오코리아 노조 위원장

 

두 번째로 지난 3월 10일, 노조의 쟁의행위 기간에 접수한 ‘대체근로금지 가처분 신청’ 결과에 대해 “법원은 4월 20일 결정문에서 기각으로 결정했는데, 판단 근거를 살펴보면 대체근무를 한 것으로 보인다는 내용이 담겨있다”라며 다음날 즉시항고장을 다시 접수했다고 말했다.

 

이어 노조는 “이와 관련해 지난 3월 11일, 서울남부지방노동청에 대체근무금지위반과 관련해 고소장도 접수했지만, 한 달 반이 지난 지금도 여전히 미온적인 진행 상황을 보여 매우 안타깝다”며 노동청의 적극적인 수사를 요청했다.

 

마지막으로 윈저 매각에 대해 “사측이 지난달에 언론에 밝힌 ‘디아지오는 베이사이드-매티스에 10년간 스카치 원액을 공급하게 됐다’라는 계약 내용이 최종 결정된다면, 결국 국내에서 직접 생산을 해야 하므로 추가적인 생산설비와 대규모 투자를 진행할 수밖에 없다”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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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측의 불법 매각을 철회하라는 피켓을 든 조합원들

 

김 위원장은 “원액만을 공급받아 생산하게 된다면 이익률이 현저히 떨어지게 될 수밖에 없다”면서 “투자자들에게 이러한 내용을 알리는 이유는 이익감소로 인한 노동자들의 피해도 불가피하지만, 큰 우려와 고민 끝에 진실을 알릴 필요성이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기자회견 이후, 디아지오코리아 노동조합은 하나금융투자와 ㈜더블류아이(WI) 앞에서의 집회 및 경영진과의 면담 신청과 법률투쟁을 병행하여 총력투쟁을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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