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사고 주의보 켜진 용인… 노사정, 산업안전 협력체계 구축 시급
- 한국노총·고용노동부, 용인지역 건설안전 간담회 개최 -
오예자 2025-04-25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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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노총 용인지역지부(의장 이상원)는 고용노동부 경기지청 건설산재지도과(과장 윤종문)와 함께 4월25일 오전, 용인지역 내 산업재해 예방과 건설현장 안전강화를 위한 간담회를 개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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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노총용인지부 ·고용노동부, 용인지역 건설안전 간담회 개최 

 

이번 간담회에는 박강원 본부장(한국노총 비정규노동조합연대), 유기석 사무국장(용인시 노사민정협의회), 형영재 안전지킴이 매니저를 비롯한 관계자들이 참석해, 지역 내 심각한 재해 실태에 대한 공유와 실질적 대응 방안을 모색했다.

 

이상원 의장은 “현재 용인시는 SK하이닉스 반도체 클러스터, 삼성 첨단시스템반도체 국가산단, 플랫폼시티 등 대형 산업단지가 집중되며 전국적으로도 가장 큰 개발지역 중 하나로 꼽힌다”면서 “하지만 산업안전 대응 수준은 이와 반비례하고 있어, 노사민정의 협업을 강화하지 않으면 더 많은 생명이 희생될 수밖에 없는 구조”라고 지적했다.

 

이 의장은 “산업안전이 시스템으로 정착하려면, 단속 중심이 아닌 예방과 협력이 기반이 되어야 하며, 용인시 차원의 전담 안전부서 설치와 패트롤 시스템 강화, 안전교육의 상시화가 함께 병행돼야 한다” 고 강조했다.

 

이어 고용노동부 경기지청 윤종문 과장은 “최근 5년간 경기남부 산업재해 사망사고 107건 중 58건이 용인시에서 발생했다. 이는 전체의 82.9%에 달하는 수치로, 단일 지자체로는 매우 높은 수치이며, 용인을 중대위험지역으로 분류할 수밖에 없다”고 진단했다.

 

윤 과장은 특히 “사망사고가 반복되는 지역, 약속을 지키지 않는 원청사, 협의 없이 독자적으로 운영되는 대형공사에 대해서는 보다 강화된 현장 순찰과 행정 대응을 검토할 예정”이라며 “용인지역에 집중적인 패트롤 점검 체계를 적용할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박강원 본부장은 “산업안전은 감시보다 협력에서 비롯되어야 한다. 우리가 현장에서 느끼는 현실은 아직도 안전보다는 속도와 수익이 앞선다는 점”이라며 “한국노총은 고용노동부, 용인시와 함께 지역 맞춤형 패트롤카 점검 시스템을 현실화하고, 사고다발지역에 대해 즉시 출동 가능한 협조체계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고용노동부는 이날 간담회를 통해 다이렉트 신고 시스템 신설, 매월 정기 패트롤 순찰 실시, 공무원 전문성 강화, 건설안전 홍보물 지원 등 구체적 대응책을 발표했다.

 

또한, 지역 산업단지 내 원청사들의 안전관리 이행 여부를 정기적으로 점검하고, 협의체 외부 활동만으로 대체되는 구조에 대해 구조적 개선을 예고했다.

 

한국노총과 고용노동부는 향후 정례 간담회와 산업재해 예방 캠페인을 병행 추진하여, “용인을 산업안전 선도 도시로 전환하겠다”는 공동 의지를 분명히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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