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도움으로 무연고자 신원 확인하여 가족 상봉 “돌아가신 어머니도 하늘에서 기뻐하실 거예요” 서정혜 2016-05-18 00:00 가 본문내용 확대/축소 본문 용인동부경찰서(서장 이왕민)는 용인소재의 00정신요양원에서 무연고자를 발견하고, 지문을 통해 주민등록번호를 확인한 후 제적등본 등을 파악하여 파주에 거주하는 여동생에게 연락하여 37년 만에 만남을 주선하였다. 어릴 적부터 정신이 온전치 못했던 언니는 자주 집을 나갔다가 들어오기를 반복했고, 그 날도 돌아올 줄 알았다. 하지만 언니를 다시 만나기까지 37년이 걸렸다. 정신질환을 앓던 A씨는 평소 자주 집을 나갔다가 들어오기를 반복했다. 37년 전 그날도 A씨는 이유 없이 집을 나갔고, A씨가 혹시 집에 돌아올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어머니는 돌아가실 때까지 그 집에서 A씨를 기다렸다. A씨가 집을 나간 후 어머니는 각 지방을 돌아다니며 수소문 해 봤지만 찾을 수 없었고, 5년 전 돌아가셨다. 그렇게 언니를 그리워하며 살아오던 B씨는 5월 16일 경찰로부터 언니를 찾았다는 연락을 받았다. 용인동부경찰서 실종 담당 송유경 경사가 정신요양시설 내 무연고자를 대상으로 신원을 확인하는 과정에서 A(여,53세)씨를 확인하게 된 것이다. 경찰은 “A씨의 지문상태가 좋지 않아 2차례 채취했고, 다행히 조회된 주민등록번호로 제적등본 등을 확인한 끝에 여동생인 B씨에게 연락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지난 17일 언니를 만난 B씨는 언니를 안은 채 한없이 눈물을 흘렸다. B씨는 지금이라도 언니를 찾게 되어 꿈만 같고, 어머니도 하늘나라에서 기뻐하실 거라며 마주잡은 손을 놓지 않았다. 서정혜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목록 댓글목록 이전글 외국인 유학생 자율방범대 첫 순찰활동 실시 16.05.23 다음글 다문화 치안봉사단 ‘음식으로 어려운 이웃들의 고통을 함께 나눠요’ 16.05.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