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커 킥’ 택시강도 前레슬링선수 검거
연말 새벽시간 대 택시기사 상대 강도
서정혜 2014-01-0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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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동부경찰서(代 경정 임동호)는 택시기사에게 택시비를 준다며 인적이 드문 텃밭으로 유인 후 강도로 돌변하여 멱살을 잡고 당겨 넘어뜨리고 주먹과 발, 박치기로 폭행하고 택시기사를 무릎 꿇린 후 일명 사커킥으로 얼굴을 수회 발로 차 제압하고 휴대전화 등 111만4천원 상당의 금품을 강취한 피의자 강某군를 28일 검거했다고 밝혔다.

 

중학교시절 학교 레슬링부 소속으로 경기도대회에 출전하여 2위에 오른 경력이 있는 강某군은 운동을 그만두고 고등학교에 진학하였으나 이후 학업을 그만두고 현재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생계를 유지하고 있으며, 사건 당일 친구와 용인시 소재 주점에서 소주 5병을 마시고 피해자의 택시에 승차하여 용인시 이동면 소재 친구 박某군의 집으로 가던 중 택시비가 아까워 범행을 저질렀다고 자백했다.

 

또한, 피의자는 범행 후 경찰의 추적을 피하기 위해 골목길을 따라 우회 하거나 건물 내로 들어가 경찰의 검문을 피하기도 했으며, 주민등록상 주소지와 다른 실제 거주지인 충남 서산시로 도주하여 범행당시 피해자의 혈흔이 묻은 옷을 버리는 등 증거를 인멸하였으나, 경찰의 신속한 긴급배치와 초동수사를 피하지 못하고 사건 발생 11시간 만에 충남 서산시 소재 거주지에서 긴급체포 되었다.

 

경찰은 수원지방법원에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추가 범죄가 있을 것으로 예상하여 여죄수사 중이라고 밝히는 한편, 서민들의 안전한 연말연시를 위해 강력범죄 예방 및 검거에 경찰력을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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