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성 영평사, 세월호 희생자 가족에게 힘이 되고파
안산 단원 고 희생자위해, 봉안당 "무료기증" 뜻 밝혀
서정혜 2014-04-2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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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성시 보개면에 위치한 수미산문 조동정동 총본산 영평사 주지 정림스님이 26일 세월호 참사로 마음에 큰 상처를 입은 피해자 가족들을 위해 봉안당(납골당)을 무료로 기증하겠다는 뜻을 전해왔다.

 

▲ 안성시 보개면에 위치한 영평사 추모관 전경 ⓒ안성뉴스24

 

지난26일, 불기2558년 부처님 오신 날 봉축 법요식 및 세월호 침몰사고 희생자 추도식 자리에서 만난 정림스님은 "세월호 침몰사고로 망연자실하고 있는 안산 단원 고 학생과 교사(사망자, 실종자)를 대상으로 사찰 내에 있는 추모관에 무료로 봉안시켜 주고 싶다"는 뜻을 본지에 밝혔다.

 

정림 스님은 "이 나라의 희망인 청소년들이 꿈의 나래를 한번 펴보지도 못한 채 억울하게 세상을 떠나 비통하기 짝이 없으며, 이 슬픔을 함께 나누고 싶어 종파를 떠나 결정하게 됐다. 억울하게 세상을 떠난 어린 영혼들의 넋을 기리고 부처님 손길이 있는 좋은 곳에서 환생할 수 있도록 정성을 다해 모실 것"이라고 전했다.

 

▲안성시 보개면에 위치한 영평사 전경 ⓒ안성뉴스24

 

또, "현재 추모관내 봉안당에는 3천 여 개의 안치실이 있다. 그중 한쪽을 단원고 학생과 교사만을 위한 별도의 추모관으로 만들 계획이며, 천도재는 물론 49재, 합동 재 등 모두 무료로 진행된다. 또 위패만 모셔달라는 요구가 있을 경우 기꺼이 받아들여 세월호 참사에 따른 학생과 교사의 영혼을 달래주겠다"고 밝혔다.

 

▲영평사 주지 정림스님 ⓒ안성뉴스24

 

정림 스님은 "귀하고 소중한 생명은 돈으로 비교할 수 없다. 세월호 침몰 사고는 국가와 사회, 그리고 기성세대의 공동책임이며, 이 에 따라 종교계에서도 적극 나서야 한다"며 안타까운 심정을 전했다.

 

한편, 영평사 정림 주지스님은 평소에도 지역의 청소년들의 바른 성장을 위해 많은 시간과 정성을 쏟고 있으며 지역의 불우한 이웃과 지역 복지를 위해 남다른 애정을 보이고 있어 주위에 존경을 한 몸에 받고 있다.

문의: 안성시 보개면 신장리 산44번지 종무소 전화: 031-676-39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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