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돈 없는 국민들에게는돈 안 빌려주는 국민연금
김완규 2019-10-1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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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민연금 실버론(노후긴급자금 대부사업), 60세 이상 국민연금 수급자에게 의료비, 장제비 등의 긴급 생활안정 자금 지원. 최근 5년간 33,295(1,687억원)지원..

 

 

 

 

▲  정춘숙 의원

 

 

 

 

- 정작 생활 어려운 기초생활수급자는 생활이 어려워 질 수 있다며 배제..

 

- 그동안 국민연금에 7천만원이나 보험료 납입한 기초생활수급자 A, 최고 1천만원까지 받을 수 있지만 기초생활수급자라는 이유로 실버론을 통해 한 푼도 지원받지 못해..

 

- 정춘숙 의원, 기초생활수급자도 긴급한 자원이 필요할 수 있는데 지원대상에서 제외하는 것은 불공평. 기초생활수급자도 실버론을 받을 수 있도록 개선해야..

 

현재 국민연금은 노후긴급자금 대부사업(이하 실버론)을 통해 60세 이상 국민연금 수급자(노령연금, 분할연금, 유족 및 장애연금을 수급중인 자)에게 전월세자금, 의료비, 배우자 장제비 및 재해복구비 용도의 긴급 생활안정 자금을 연간 연금 수령액의 2배 이내(최고 1천만원)에서 지원해주고 있다.

 

국민연금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실버론을 통해 생활자금을 지원받은 국민연금 수급자는 모두 33,295명으로 총 1,687억원 가량 지원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6월까지만 작년 수준에 육박한 5,638명이 339억원을 지원받은 것으로 나타났다.[-1참조]

 

[-1] 실버론 연도별 대출금액 (단위: , 백만원)

구분

2015

2016

2017

2018

2019.6

합계

신청자수

7,755

6,988

7,081

6,816

5,861

34,501

대부자수

7,528

6,747

6,816

6,566

5,638

33,295

대부금액

34,100

34,200

34,199

32,326

33,901

168,726

 신청자수와 대부자수의 차이 : 대부자금 불필요로 본인취소, 서류미비(전세자금계약서 확정일자 서류 등 추가서류 미제출)로 반려 등

 국민연금공단 제출자료. 정춘숙의원실 재구성

 

그동안 긴급한 생활자금이 필요했지만, 어디가서 돈을 쉽지 빌리지 못했던 60세 이상 국민연금 수급자들의 신청이 증가하면서 보건복지부는 지난 7월 기금운용위원회를 열어 210억원을 추가 증액하기도 했다.

 

그러나 돈 없는 국민연금 수급자에게 돈을 빌려준다던 실버론은 진짜 돈 없는 사람들에게는 전혀 도움이 되지 않고 있었다.

 

국민연금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이런 인기 많은 실버론 신청대상에 우리 사회에서 가장 생활이 어렵다고 인정되고 있는 기초생활수급자는 제외하고 있었다.

돈 없는 국민연금 수급자에게 돈을 빌려준다던 실버론은 왜 돈 없는 기초생활보장 수급자를 제외하고 있을까?

 

현재 국민연금을 받고 있는 기초생활수급자는 총 96,957명이다. 이들이 기초생활수급자가 아니었다면 모두 실버론의 지원을 받을 수 있었다.[-2참조]

 

2.gif

 

이분들 중에는 지난 330개월 동안 7천여만원의 국민연금을 납부해서 월 130만원의 국민연금을 받아 실버론기준으로 최대 1천만원까지 자금을 지원받을 수 있는 기초생활수급자도 있지만, 기초생활수급자라는 이유 때문에 이들은 긴급 생활안정 자금이 필요해도 실버론을 통해 단 한 푼도 받을 수 없다.[-3참조]

3.gif
 

그렇다면 국민연금은 왜 9만명이나 넘는 기초생활수급자들을 실버론대상에서 제외하고 있을까?

 

국민연금공단이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실버론에서 기초생활수급자들을 제외한 이유는 매월 대부 원리금 상환으로 인해 생활이 더 곤란해지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고, 기초생활수급자에게 지원하는 주거급여, 의료급여, 장제급여가 실버론 대부 용도와 중복되기 때문이라고 한다.[-4참조]

4.gif
 

그러나 현재 실버론을 받아간 수급자들의 99.2%가 이미 본인이 받아야 할 연금액에서 공제하는 방식으로 긴급생활자금을 지원받고 있어 매월 대부 원리금 상환으로 인해 생활이 더 곤란해질 수 있는 것은 기초생활수급자 뿐 아니라 대부자 모두에게나 해당되는데, 기초생활수급자에게만 이를 적용하는 것은 과도한 제한일 수 있다.[-5참조]

 

5.gif

 

또한 기초생활수급자에게 지원되는 주거급여, 의료급여, 장제급여가 실버론 대부용도와 중복되기는 하지만, 장제급여가 75만원 밖에 안되고 의료현실에서 의료급여가 적용안되는 비급여 사항이 많은 현실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 기초생활급여가 충분하지 않은 이런 상황에서 기초생활수급자도 긴급한 생활자금이 필요할 가능성은 상당히 높은데, ‘실버론은 이런 기초생활수급자를 외면하고 있었다.

 

이에 대해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정춘숙 의원(더불어민주당) 국민연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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