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일 의원, 수원IC를‘수원‧신갈IC’로 명칭변경 요청
김학송 한국도로공사 사장에게 서신 보내
서정혜 2014-08-1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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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누리당 이상일 국회의원

새누리당 용인을 당협위원장인 이상일 국회의원이 20일, 김학송 한국도로공사 사장에게 보낸 서신을 통해 용인시 기흥구 상갈동에 있는 ‘수원IC’의 명칭을 ‘수원‧신갈IC’로 변경해 달라고 요청했다.

 

경부고속도로 ‘수원IC’는 지난 1968년 개통된 이후 46년이 지난 지금까지 계속 용인시 기흥구(과거 용인군 기흥면)에 있지만 행정구역과는 상관 없는 ‘수원IC’란 이름으로 사용돼 왔다.

 

용인시와 용인시 의회는 2000년 이후 총 6차례에 걸쳐 한국도로공사에 ‘수원IC’를 ‘신갈IC’로 변경해 줄 것을 지속적으로 요청했지만, 한국도로공사는 “40년간 써온 명칭을 변경하면 도로이용객의 혼란이 발생할 수 있다”, “용인시 이용객 보다 수원시 이용객이 더 많다” 등의 이유로 번번이 거부해 왔다.

 

이상일 의원은 서신에서 “한국도로공사의 고속도로 IC 명칭 부여 시 최우선 기준은 ‘출입시설 소재지의 지방자치단체구역 명칭’이다. 현재 ‘수원IC’가 용인시 기흥구에 소재하는 만큼 ‘수원IC’는 도로공사의 명칭기준에 맞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1968년 ‘수원IC’가 개통될 당시의 행정구역도 경기도 용인군 기흥면이었는데 도로공사는 왜 ‘수원IC’라고 했는지 명확하게 해명하지 못하고 있다. ‘공사가 1969년 발족됐으므로 개통 당시 왜 수원IC로 명명됐는지 이유를 모른다’는 게 공사측 설명이다”라고 꼬집었다.

 

이 의원은 ‘수원IC’가 96만명의 용인 시민과 연인원 수백만 명 이상의 관광객들이 가장 많이 이용하는 용인시의 관문이며, 용인 기흥구의 주요 통로임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연 인원 120만 명이 찾는 ‘용인 한국 민속촌’의 경우 국내외 관광객과 연인원 60만 명의 부모와 아이들이 용인시 기흥구에 있는 ‘경기도어린이박물관’을 찾고 있다. 이들은 모두 ‘수원IC’를 나와 신갈오거리를 지나는 길을 선택한다. 그런 그들이 ‘수원IC’라고만 쓰인 안내 표지판과 IC 입간판을 보게 되면, 상당한 혼란스러움을 느낄 것”이라고 말했다.

 

도로공사가 “지난 40년간 명칭을 써왔기 때문에 바꿀 수 없다”는 것에 대해 이 의원은 “지극히 관료적인 닫힌 태도”라며 “대한민국과 용인의 달라진 변화상을 외면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수원IC에 대한 용인시의 이용객 보다 수원시의 이용객이 더 많다”는 공사 측의 주장에 대해서도 이 의원은 “객관적이지 못하다”고 비판했다.

“한국도로공사에 ‘2013년~2014.07월 기간 수원IC 월 이용객 중 수원 진행방향과 용인 진행방향 이용객 수’를 자료로 달라고 했는데, 도로공사에서는 ‘수원 또는 용인 등으로의 진행방향 구분은 불가능하다’고 답변한 것은 공사 측이 그동안 강조한 거부 이유가 객관적이지 못하다는 것을 스스로 인정한 것”이라고 지적한 것이다.

 

이상일 의원은 서신에서 “용인시는 인구 100만을 앞둔 큰 도시로 매년 수백만 명의 관광객이 찾아오는 관광도시고, 자족성이 훨씬 강화된 경기도의 대표 도시 중 하나”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수원IC를 이용해 용인시로 진출입하는 차량은 현재 하루 9.5만 대이고, 한 해로 치면 3,300만 대나 된다”며 “수원시로 가기 위해 수원IC를 이용한다는 주장이 설사 과거엔 맞았다 하더라도 이제는 더 이상 타당하지 않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사실 ‘수원IC’는 ‘신갈IC’로 해야 마땅하나 오랜 기간 동안 ‘수원IC’로 써왔기 때문에 변경은 어렵다고 주장해 온 도로공사 측 입장을 감안해 현실적인 해결책으로 ‘수원‧신갈IC’로 명칭 변경을 제안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IC를 지나면 길이 수원과 신갈방향으로 갈라지는 만큼 경부고속도로 IC 표지판과 입간판에 ‘수원‧신갈’을 병기하는 것은 지극히 당연하며, IC를 이용하는 국민들도 혼란스럽지 않고 수원시민들도 불만을 갖지 않을 것”이란 판단에서 이런 제안을 한 것이다.

 

 

이상일 의원은 서신에서 김학송 사장에 대해 “지난 대선 때 중책을 맡아 일하시면서 항상 문제를 여러 각도에서 살펴보고 열린 태도로 해결책을 모색하려고 애를 쓰신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며 “그동안 도로공사측이 ‘수원IC’를 ‘신갈IC’로 명칭을 변경치 못하게 하는 근거도 이제 객관성과 타당성을 상실한 만큼 명칭을 변경할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요청했다.

 

이 의원은 “고속도로 IC의 명칭은 해당 지역의 브랜드 가치나 지명도를 높여주는 요소의 하나”라며 “김학송 사장이 높은 경륜을 가지고 계신 만큼 용인의 달라진 변화상에 대해 직시하시리라 믿으며 부탁드리는 말씀의 뜻을 잘 헤아리실 걸로 믿는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존경하는 사장님께서 용인시민의 오랜 숙원인 ‘수원IC’ 명칭을 제가 제시한 방안대로 바꿔주신다면 용인시민은 사장님께 경의를 표할 것”이라며 “용인시민의 자긍심을 충분히 이해해 주시리라 믿는다”고 호소했다.

 

이 의원은 조만간 김학송 사장을 만나 ‘수원IC’명칭 변경문제를 논의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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