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소방서, 농번기 이주노동자 대상 화재안전교육 실시
- 농번기 이주노동자, 용인시 122명 배정… 전년 대비 2배 이상 증가
- 숙소로 사용되는 주거용 비닐하우스 화재 사망률, 일반 화재 대비 8.3배 높아
오예자 2025-05-19 1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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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소방서(서장 안기승)는 16일 용인시청에서 농번기를 맞아 급증한 이주노동자를 대상으로 화재안전교육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날 교육에는 고용주 18명과 함께 베트남, 태국, 필리핀, 캄보디아 출신 이주노동자 36명이 참석해 화재 예방과 초기 대응 요령을 익혔다.

 

계절 근로 형태로 고용되는 이주노동자는 농번기 일손 부족을 해결하기 위해 단기간 집중적으로 유입된다. 실제로 용인시에는 지난해 55명에서 올해 122명으로 2배 이상 증가한 이주노동자가 배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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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재안전교육을 하고 있는 모습 

 

이들은 근로 환경 특성상 작업장 인근에 설치된 비닐하우스나 컨테이너형 숙소를 이용하는 경우가 많아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주거용 비닐하우스나 컨테이너 숙소는 구조상 대피가 어렵고 소방시설이 부족해 화재 시 인명 피해 우려가 크다.

 

경기도 통계에 따르면 최근 5년간(2020~2024) 전체 화재 대비 주거용 비닐하우스 및 컨테이너에서 발생한 화재는 일반 화재에 비해 사망률이 약 8.3배 높게 나타났다.

 

이 같은 화재 위험성과 계절적 특수성을 고려해 용인소방서는 이번 교육을 마련했으며, 주요 교육 내용으로는 ▲실제 화재사례 전파를 통한 경각심 제고 ▲초기 인명대피 및 화재예방을 위한 인식개선 교육 ▲영상통화, 문자, 애플리케이션을 활용한 119다매체 신고요령 ▲외국어 소방안전교육 교재 배부 ▲분·배전반, 콘센트 주변 먼지 제거 등 실천 중심의 화재예방 지도 등이 포함됐다.

 

안기승 용인소방서장은 “숙소 구조나 언어 장벽 등으로 상대적으로 안전 사각지대에 놓인 이주노동자들의 화재 예방을 위해 교육이 반드시 필요하다”라며 “앞으로도 고용주와 노동자가 함께 화재 위험을 인식하고 실천할 수 있도록 맞춤형 교육과 예방활동을 지속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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