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언주 의원-로스 페로 주니어 USCC 회장 “3500억불 직접투자 본질 아냐…시너지가 중요” - 텍사스주 공화당 하원의원 등 만나 의원외교 이어가 - 민주당 의원 방문 소식에 美 조지아주 켐프 주지사 찾아와 면담도 김완규 2025-10-11 05:08 가 본문내용 확대/축소 본문 미국을 방문 중인 이언주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미래경제성장전략위원장, AI강국위원회 AX분과장)이 9일(현지시간) 미국 텍사스주에서 로스 페로 주니어 미국 상공회의소 회장을 비롯한 텍사스주 기업인들, 그리고 베스 반 두인(Beth Van Duyne), 리치 맥코믹(Rich McCormick) 공화당 하원의원을 비롯한 미국 정치인들을 만나 의원 외교를 이어갔다. 미국 상공회의소(USCC) 초청으로 미국을 방문 중인 이언주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9일(미국 현지시간) 텍사스주 댈러스에서 로스 페로 주니어 USCC 회장과 만났다. 이언주 최고위원은 이들을 만나, 트럼프 대통령 등 미국 정부의 3500억불 현금투자 요구가 무리한 점을 지적하고 양국의 제조업 협력을 실효성있게 뒷받침하려면 구체적인 프로젝트를 기준 삼아야 한다는 점을 설파하는 한편, AI, 자동차, 반도체뿐만 아니라 문화, 뷰티, 헬스케어 등 다양한 분야에서의 협력 가능성을 논의했다. 로스 페로 주니어(이하 페로) 의장은 조지아 사태에 관해 “한미같은 동맹국 사이에 일어나선 안될 일”이라며 한국민과 한국을 대표해 방문한 이언주 최고위원과 더불어민주당 의원 일행에게 위로를 건네고 재발 방지를 위해 최선을 다해 돕겠다는 의사를 피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페로 의장과 이언주 최고위원 일행은 한미 관세협상 교착에 관해 논의를 이어갔다. 이언주 최고위원은 한국의 외환보유고 상황 및 외환위기 가능성을 들어 3500억불 현금 선지급이 무리하다고 설명했고, 페로 의장은 최근 하워드 러트닉 상무장관을 비롯한 미국 정부관계자들을 만났는데 그들도 한국 상황을 어느 정도 인식하고 있는 것 같다고 전하며, 교착상태인 한·미 관세협상의 타개를 위해 적극적으로 돕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페로 의장과 이언주 최고위원 일행은 3500억불 직접 투자가 본질이 아니며, 투자 방식에 집착하기보다 서로가 시너지를 내는 경제협력이 더 중요하다는 공감대를 갖고, 구체적 프로젝트를 만들어 미국 정부를 설득하자고 의견을 모았다. 이언주 최고위원은 구체적으로 한·미간 협력할 분야로 원전, AI협력, 조선업 등을 꼽았다. 미국 상공회의소(USCC) 초청으로 미국을 방문 중인 이언주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9일(미국 현지시간) 텍사스주 댈러스에서 리치 맥코믹 공화당 하원의원(왼쪽)과 만났다. 한편 이 자리에는 최근 한국인 근로자 집단 구금으로 논란이 된 조지아주의 브라이언 켐프 주지사도 동석했다. 켐프 주지사 면담은 원래 계획되지 않았으나, 이언주 최고위원을 비롯한 더불어민주당 의원 일행의 방문 소식을 들은 켐프 주지사가 긴급히 현장을 직접 찾아 동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언주 최고위원 일행은 켐프 주지사에게 지난번 구금 사태에 대해 유감을 표시하고 재발 방지를 위한 제도적, 정책적 협력을 당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켐프 주지사는 주정부도 전혀 예측하지 못했던 일이라 큰 충격을 받았다며 한국민들이 더 이상 상처 받지 않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켐프 주지사는 이어 재발 방지를 위해 한국인 투자자, 엔지니어들이 안전하게 일을 마치고 돌아갈 수 있도록 백서를 작성해 백악관에 제출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언주 최고위원은 “가장 확실한 해법은 관세협상이 마무리되고 나면 투자 이행과정에서 투자프로그램의 일환으로 한국인 투자자, 엔지니어 등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쿼터를 배정하여 특별 비자프로그램(1회 입국당 150일 이상 체류 가능)을 신설하는 것”이라고 제안했다. 이후 일행은 오찬에 합류한 베스 밴 다인(텍사스주), 리치 맥코믹(조지아주) 하원의원과 조선업 협력 등에 관해 논의했고, 하원의원측은 한국과의 조선업 협력 필요성에 공감하고 미 의회에서 적극 협력할 것을 피력했다. 이언주 최고위원과 김용민・전용기・김준혁 의원 등 더불어민주당 의원 4명은 미국 상공회의소(USCC) 초청으로 미국을 방문해 지난 8일(현지시간)부터 관세·무역 협상의 대안적 타개책을 모색하는 의원 외교를 펼치고 있다. 전날인 8일에는 구글 모회사인 알파벳의 존 헤네시 회장(전 스탠퍼드대 총장)을 만나 AI가 바꿔놓을 미래 산업현장의 모습과 과제, 에너지 수요 급증과 그에 대응할 SMR, 핵융합 등 혁신적 기술 개발 필요성 등에 대해 논의했다. 이어 스탠퍼드대학교 초청 강연 연사로 나서 <한미 제조업 동맹과 이익 공유파트너십 강화 - 황금알을 낳는 거위의 배를 가르지 말라>는 주제로 강연했다. 이 최고위원은 강연에서, 한미 양국의 상호 보완적인 경제 구조를 기반으로, 한미 동맹이 군사적 협력을 넘어 ‘전략적 산업동맹(Strategic Industrial Alliance)’으로 진화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한국의 첨단 제조업 전문성과 미국의 자본력, 혁신 리더십, 그리고 시장 규모를 결합함으로써 양국이 강력한 글로벌 신성장 동력을 창출할 수 있다고 역설했다. 일행은 이어 구글 및 엔비디아 사옥을 차례로 방문하고, 알파벳이 운영하는 무인 자율주행택시 ‘웨이모(Waymo)’ 에 탑승해 자율주행 레벨4를 체험하기도 했다. 이언주 최고위원은 10일(현지시간) 록히드마틴사를 찾아 그레그 얼마(Greg Ulmer) 사장을 면담한 뒤 매티 파커(Mattie Parker) 포트워스 시장 및 로버트 앨런(Robert Alan) 포트워스경제개발파트너십 대표를 비롯한 기업인과 간담회, 텍사스에 진출한 한국기업 간담회 등 미국에서 활약 중인 한미 경제인들과의 만남을 이어갈 예정이다. 또한 댈러스 지역 한인회 및 지역 재외동포단체장을 만나 한인 동포사회의 현황을 살피고 현안을 청취할 계획이다.//끝 김완규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목록 댓글목록 이전글 김선교 국회의원, 양평 공무원 사망 관련 기자회견문 25.10.12 다음글 수도권 대체매립지 입지후보지 4차공모 결과 및 향후계획 공개 25.10.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