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발읍 죽당2리 마을, 심상치 않다
마을 창고 개조해 「행복충전소」조성, 마을공동체 페스티벌 개최
서정혜 2022-11-11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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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발읍 죽당2리 마을(회장 김한원)이 심상치 않다. 농촌마을 공동화 현상, 도시지역 공동체 해체가 시대의 화두인데 이 마을, 부발읍 죽당2리는 마을 창고를 개조해서 주민 간 소통의 공간을 마련하였고, 정기적으로 주민들이 힘을 합쳐서 영화도 관람하고 맛있는 음식도 나눠먹곤 한다.

죽당2리도 처음에는 이주민과 원주민, 전통적인 가옥과 빌라촌 및 전원주택 간의 부담감으로 냉랭한 분위기가 흘렀다. 그러나 마을 이장을 중심으로 불편한 현실을 돌파할 수 있는 지혜를 모으기로 했고, 올해 3월경, 마을 일에 관심을 갖는 사람들끼리 마을자치회를 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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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당2리 행복 한걸음 영화관 운영

마을에서는 도심과 먼 거리의 소외된 환경으로 문화예술에 대한 욕구는 많으나 혜택은 누리지 못한 도농복합지역의 한계를 극복하고자 마을 회관 앞에 비어 있는 창고건물을 문화센터 용도의 행복충전소로 고쳐 개소한 바 있다. 이 공간은 2019년 한국농어촌공사의 마을 만들기 사업을 통해 조성했다.

지금, 마을자치회에서는 시에서 주관하는 공모사업을 통해 마을자치 활성화 사업을 추진 중이다. 사업의 일환으로 농촌 마을 어르신을 위한 <행복 한걸음 영화관>을 운영 중에 있고, 1112일 토요일 10시경에는 죽당2리 마을공동체 페스티벌을 펼친다. 추수를 끝낸 마을에서 햅쌀로 떡메를 치고, 마을노래자랑 등 헛헛했던 동네가 오랜만에 즐거운 시간을 가질 수 있도록 축제를 벌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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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당2리(경기마을공동체 한마당 1위 수상)

사업의 완성도로 따지자면 부족한 점도 있다. 운영의 능숙함이나 조성공간의 세련미 등에서도 최고수준은 아니라고 할 수 있는 죽당2리다.

 

그러나 죽당2리 마을자치회가 2022년도 경기마을 공동체한마당에서 최고마을상을 수상한 것은 결코 우연이 아니다. 급격히 사라져가고 있는 공동체를 마을 주민들이 한손 한손 맞잡고 복원하는데 안간힘을 쓰는 모습에서 인간 중심의 마을 구현의 희망을 본 것이다.

 

부발읍행정복지센터(읍장 김학엽)는 주민들이 화합하고 함께할 수 있는 여건 조성을 위하여 꾸준한 관심을 갖고 뒷받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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