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득 최하위 계층, 최상위 계층 대비 우울증 2.4배, 자살 생각 3.6배 경기연구원 “코로나19 정신건강 위험도 경제적 수준…
○ 경기연구원, <코로나19 팬데믹은 우리에게 평등하지 않았다> 발간
○ 우울 증상 유병률 소득 최하위 계층(32.8%)과 최상위 계층(13.4%)의 격차 2.4배
○ 사회적 약자와 취약계층에 대한 ‘우선적 중재 프로그램’ 마련해야.
서정혜 2023-03-23 0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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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득 최하위 계층과 최상위 계층 국민 간 코로나19로 인한 우울 증상 유병률이 2.4, 자살 생각 경험은 3.6배에 달하는 등 경제적 수준에 따라 정신건강 위험도가 극명하게 갈렸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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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득수준과+우울증상+위험_소득수준과+불안장애+위험

경기연구원은 2021322~23일 전국 17개 시·2명을 대상으로 한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한 정신건강 불평등 내용을 담은 코로나19 팬데믹은 우리에게 평등하지 않았다보고서를 발간했다고 23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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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득수준과+지난+1년+자살생각_소득수준과+펜데믹으로+인한+자살생각

보고서에 따르면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한 우울증상 유병률은 월평균 가구소득 100만 원 미만인 소득 최하위 계층(32.8%)과 월평균 가구소득 500만 원 이상인 최상위 계층(13.4%)의 격차가 두 배가 넘는 2.4배였고, 불안장애의 경우 각각 46.5%27.9%로 그 격차가 18.6%P로 나타났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자살 생각을 한 비율도 최하위 계층이 24.1%, 최상위 계층(6.74%) 대비 약 3.6배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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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구구성별+우울증상+위험_가구구성별+불안장애+위험

가구 구성원별로는 1인 가구일 경우 위험이 더욱 커졌는데, 우울 증상 유병률은 21.6%, 2인 이상 가구일 경우 17.2%로 그 격차는 4.4%P였다. 특히 남성의 경우 2인 이상 가구일 때 14.5%인데, 1인 가구이면 22.9%로 증가해 그 격차는 1.6배에 달했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자살 생각을 한 비율은 1인 가구가 13.5%로 분석돼 2인 이상 가구(7.7%)와의 격차는 1.8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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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인인식과+우울증상+위험_낙인인식과+불안장애+위험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우리 사회에 만연했던 낙인 인식도 심리적 고통을 가중시켰다. 우리 사회가 확진자에 대한 낙인 인식이 없다라고 응답한 집단의 우울 증상 유병률은 8.9%인데 반해, ‘다소 있다라고 응답한 집단은 17.5%, ‘매우 심함으로 응답한 집단은 39.1%로 증가(4.4)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불안장애의 경우 낙인 인식이 없다라고 응답한 집단의 유병률은 18.7%인데, ‘다소 있다라고 응답한 집단의 유병률은 32.7%, ‘매우 심함으로 응답한 집단은 56.3%로 분석됐다.

이에 연구원은 코로나19와 같은 신종 감염병 재난으로 인한 정신건강 불평등을 해소하기 위해 사회적 약자와 취약계층에 대한 우선적 중재 프로그램의 마련 정신건강 인프라에 대한 취약계층들의 물리적, 심리적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찾아가는 심리지원 서비스의 제공 팬데믹에 대한 부정적 편견과 낙인 인식을 해소하는 정책 을 제시했다.

이은환 경기연구원 연구위원은 향후 코로나19와 같은 신종 감염병 팬데믹이 발생했을 때 국민 정신건강 위험이 전염병처럼 확산하는 멘탈데믹(mentaldemic)에 대비해야 한다라면서 신종 감염병에 대한 불필요한 편견과 공포의 확산을 방지하고, 우리 사회의 약자들과 취약계층들의 형편에 더욱 세심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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