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산 이틀 뒤 급성 대동맥박리 진단 환자, 의료진 신속 판단으로 응급수술 후 회복
- 과거 흉부대동맥류 진단, 심장내과 진료 이력 고위험 산모
- 출산 후 진료 중 가슴 통증 호소… 응급 CT로 급성 대동맥박리 진단
- 당일 응급수술 받고 합병증 없이 일주일 만에 무사 퇴원
오예자 2023-12-21 1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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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대학교 의과대학 용인세브란스병원(병원장 김은경)은 출산 이틀 뒤 산부인과 외래 진료를 받다가 가슴 통증으로 응급실에 입원해 급성 대동맥박리를 진단받고 응급수술을 받은 환자가 퇴원했다고 21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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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2월 6일 퇴원을 앞둔 권찬미 씨가 진료를 받은 의료진과 함께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왼쪽부터 권찬미 씨, 심장내과 김민관 교수, 산부인과 허혜원 교수, 흉부외과 김학주 교수. 

 

지난 11월 29일 오전 10시, 권찬미(여, 39세) 씨는 제왕절개술을 받고 퇴원 후 이틀째에 첫 외래 진료를 받기 위해 용인세브란스병원 산부인과를 방문했다. 권 씨가 가슴 통증을 호소하는 등의 증상을 보이자 산부인과 허혜원 교수는 이를 심상치 않게 여기고 권 씨를 응급실로 보냈다.

 

응급 CT와 심초음파 결과 권 씨는 상행대동맥 내막이 찢어진 급성 대동맥박리를 진단받았고, 신속하게 수술실로 옮겨져 같은 날 14시 응급수술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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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대학교 의과대학 용인세브란스병원 전경 

 

흉부외과 김학주 교수의 집도로 약 6시간 소요된 수술은 순조롭게 마무리됐다. 권 씨는 수술 후 일주일째인 12월 6일 특별한 합병증 없이 퇴원했고, 흉부외과와 심장내과에서 향후 권 씨의 건강을 추적 관찰할 예정이다.

 

권 씨는 지난 2019년 타 의료기관에서 이엽성 대동맥판막에 동반된 상행 흉부대동맥류를 진단받고 최근까지 용인세브란스병원 심장내과와 산부인과에서 진료를 받으며 출산을 준비한 고위험 산모였다.

 

대동맥 박리는 시간당 사망률이 1%씩 증가한다고 알려진 만큼 신속한 진단과 치료가 가장 중요하다. 환자의 증상을 놓치지 않고 응급실로 안내한 산부인과 교수, 심장초음파 및 CT로 신속하게 진단한 심장내과와 응급의학과 교수, 그리고 지연 없는 수술을 위해 마취를 진행한 마취통증의학과 교수와 수술을 집도한 흉부외과 교수까지 많은 의료진의 판단과 노력으로 위험한 상황을 막을 수 있었다.

 

권찬미 씨는 “모든 의료진이 일사천리로 치료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마음을 모아주셔서 무사히 치료를 받고 퇴원할 수 있었다”라고 전했다.

 

김학주 교수는 “출산 후 얼마 안 된 산모를 무사히 치료해 의미가 남다르다”라며 “환자가 무사히 퇴원해 아이와 함께 지낼 수 있도록 함으로써 한 가정의 안녕을 지키는 데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었다고 생각하니 보람이 크고 감사하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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