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민생경제 현장투어 첫 일정. 평택 방문 이모저모 - 포승읍 무더위 쉼터 찾아. 어르신과 ‘눈높이’ 맞추며 대화 나눠 - 시장선 ‘떡 판매대행’...나도 시장 출신이다. 오예자 2025-08-21 10:59 가 본문내용 확대/축소 본문 안녕하십니까. 경기도 대변인 강민석입니다.사진자료 1김동연 경기도지사의 민생경제 현장투어 첫날 일정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되었습니다. 이번 ’달달투어‘에 깊은 관심을 가져주시고, 상세하게 소식을 전해준 언론인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사진자료 2다만 김동연 지사 일정이 타이트했기 때문에 내기1리 무더위 쉼터, 통복시장 방문은 현장취재가 어려우셨던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두 곳에서 있었던 일을 이모저모 형식으로 브리핑해 드리고자 하니 보도에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김동연 지사가 마루바닥에 ‘철퍼덕’한 이유...어르신과 ‘눈높이’ 맞추기김동연 지사가 탑승한 ‘달달버스’가 TOK 평택 포승공장 착공식을 마치고 달려간 곳은 포승읍 내기1리 무더위 쉼터. 1층 거실에 어르신 30여 명이 김동연 지사를 맞이했습니다.사진자료 3김 지사가 쉼터에 들어서자, 포승읍장이 김 지사는 기다란 역 ㄱ자(「) 형태의 소파 중앙에, 어르신들은 소파 앞 바닥에 앉길 권했습니다. 이 경우 소파 위에서 어르신들을 내려다보며 대화해야 합니다.김동연 지사가 황급히 손사래를 쳤습니다.“아니에요. 어르신들 무릎도 안 좋으신데, 어르신들이 소파 위에 앉으시는게 편하세요.” 사진자료 4-1읍장이 “그러면 말씀 나누기가 멀어서...”라고 머뭇거리자 김 지사가 말했습니다.“제가 가까이 다가가 앉으면 되죠.” 김 지사는 쉼터 내 구석에 멀찍이 있던 테이블을 직접 양손으로 끌어 소파 앞으로 옮겨놓았습니다. 그리곤 테이블 주변 바닥에 철퍼덕 주저 앉았습니다.<사진 1> 그제야 어르신들이 옹기종기 소파에 둘러앉았습니다.그렇게 김 지사는 어르신들을 올려다보면서 눈높이를 맞추고 대화를 시작했습니다.사진자료 4-2이날 김 지사의 강행군을 거의 모두 함께한 정장선 평택시장이 “오늘 제일 먼저 민생 시찰을 평택으로 오셨어요..이럴 때 박수 한번 쳐 주세요”라고 하자 어르신들이 큰 박수로 호응했습니다. 어르신들은 “정말 반가워요”라고 입을 모았습니다. 김동연 지사가 한 어르신에게 “싱글벙글 웃고 계시네요”라고 말을 건네자 “너무 좋아서요”라는 답도 나왔습니다.김동연 지사는 올해 아흔인 어머니의 건강한 근황을 전하며, 어르신들과 ‘가족’을 소재로 한참 얘기를 나눴습니다. 그사이 특별한 주전부리가 등장했습니다. 어르신들이 누가바, 쭈쭈바, 더위사냥 같은 막대 아이스크림, 아이스바 등을 내왔습니다. 김 지사는 막대 아이스크림을 어르신들과 함께 들며 무더위를 달랬습니다.<사진 2> 어르신들 인심은 넉넉했습니다. 아이스크림에 이어. 또 수박, 떡 등을 내 오셨습니다.서로 눈높이를 맞추자, 분위기가 편안해져서인지 어르신들은 “평택에 노인회가 625개가 있는데 노인정이 없는 데가 275개다”, “경로당이 치매 예방에 최고다. 집에 혼자 있으면 웃음을 잃는데, 여기선 십 원짜리 고스톱도 하고 재미나게 지낼 수 있다”와 같은 본인들의 삶 얘기를 쏟아냈습니다. 이번 민생투어의 콘셉트는 ‘경청’입니다. 김 지사는 어르신들 얘기에 귀를 기울이며 “저나 저희 경기도가 최선을 다하겠습니다”라고 답했습니다.다음 일정 때문에 자리를 떠야 할 시간이 됐습니다. 도청 직원이 김 지사에게 이 사실을 귀띔했지만 김 지사는 "내 주셨는데, 수박 한 쪽이라도 더 먹고 가야지"라고 뿌리쳤습니다.김 지사는 예정했던 시간보다 더 길게 쉼터에서 시간을 보낸 뒤 “저희 경기도가 여러 가지로 어르신들 잘 케어해 드리기 위해서 하고 있는 것도 있습니다만, 그런 복잡한 얘기보다 건강하게 오래 사시면 좋겠습니다”라고 기원했습니다. 김 지사는 쉼터를 나서면서 일일이 어르신들 손을 잡거나, 부둥켜 안았습니다.<사진 3> 김 지사의 등 뒤로 “더욱 큰일 많이 하시라”, “승승장구하세요”라는 어르신들의 덕담이 들렸습니다. ○ 시장선 ‘떡 판매대행’...나도 시장출신이다김동연 도지사의 마지막 공식일정인 평택 통복시장 상인간담회장.김 지사 인사말의 첫 마디는 이랬습니다.“저도 시장 출신입니다.”김 지사는 “저희 어머니는 일찍 혼자가 되셔서 시장에서 매대도 없이 앉아서 좌판도 하시고, 그럴 때 제가 중학교도 다니고, 고등학교도 다니고 했다”고 옛날을 되돌아봤습니다. 김 지사의 어머니는 ‘매대없는 좌판’에서 채소 등을 팔았다고 합니다. 김 지사의 저서([분노를 넘어, 김동연]44p)에 의하면, 어머니는 나중에 두부도 떼어다 팔았습니다.김 지사는 “제가 시장통에 살았기 때문에 전통시장에 오면 사람 사는 냄새가 나고, 생기가 돋고, 제 스스로가 힐링이 되어 너무 좋다”고 말했습니다.피로가 쌓일 법한 마지막 일정이었지만 김 지사는 전혀 피곤한 기색 없이 시장 곳곳을 돌았습니다. 도넛, 국화빵, 호떡, 통감자, 전병, 떡 집 등에 들러 현장 상인 목소리를 들었습니다. 떡 가게에선 ‘판매대행’에 나서기도 했습니다.<사진 4> 사장님 옆에 서서 손님들에게 떡을 봉지에 담아 건네주면서 거스름돈도 받았습니다. 손님맞이를 하고 난 김 지사가 “제가 오니까 손님이 많이 온 거 같지 않아요? 저 잘하죠?”라고 하자 떡집 사장님은 파안대소로 화답했습니다.이날 통복시장 상인간담회에서 김 지사는 “새 정부가 지금 걷고 있는 올바른 방향에 저희 경기도도 함께 힘을 보태서, 힘든 상황에 계신 상인 여러분들, 소상공인 자영업자 여러분들과 전통시장을 살리는데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다짐했습니다.이철수 통복시장 상인회장은 “경기도가 아버님 같은 역할을 해주셨고, 지난 3년 동안 수호천사였다”고 각종 지원 정책에 감사말을 했습니다. 이에 김동연 지사는 “‘통큰세일’(전통시장, 골목상권 구매영수증 최대 20% 환급혜택)에 통복시장이 적극 참여해주셔서 좋은 성과가 있었다. (민생회복)소비쿠폰, 힘내GO카드(자재비, 공과금 등 소상공인 필수운영비 결제 시 500만 원 한도 내 6개월 무이자, 최대 50만 원 환급 및 세액공제 혜택)도 소상공인을 위한 것이니 활용해주시라”면서 “통복시장, 더 나아가 대한민국 전통시장 상인 여러분들을 응원한다. 전통시장이 ‘사람 사는 세상’을 만드는 중심에 있었으면 좋겠다”고 했습니다. 오예자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목록 댓글목록 이전글 윤종영 의원, 의정연수원 2030년 개원 목표 재확인... “북부 균형발전 거점으로 완성” 25.08.21 다음글 이천시, ‘2025년 하반기 이천시 중소기업 청년노동자 근속장려금 지원사업’ 참여자 모집 25.08.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