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를 지킨 영웅께 경례를’… 신천지자원봉사단, 추모 행사로 나라 사랑 실천
- ‘우리를 잊지 말아주세요’, 군복 입은 청년들에 눈시울 붉힌 참전용사
- 신천지자원봉사단 강동지부, ‘나라사랑 평화나눔’ 행사 성료
김완규 2025-06-26 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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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군복 입은 청년들이 경례를 해주니 가슴이 뭉클해요. 우리를 잊지 말아 주세요.”

 

23일 신천지자원봉사단 강동지부(지부장 이상훈·이하 강동지부) 봉사자들의 경례를 받은 대한민국 6.25참전유공자회 송파지회의 한 관계자가 눈시울을 붉히며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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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강동지부는 서울 송파구 오금공원에서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나라사랑 평화나눔행사를 진행했다.

 

나라사랑 평화나눔은 호국영령들이 목숨 바쳐 지켜낸 자랑스러운 대한민국을 기억하고, 실생활에서 실천할 수 있는 평화를 나누는 행사로 신천지자원봉사단의 정기 기획 봉사활동 중 하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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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동지부는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살아있는 영웅들과 함께 6.25 기념비 앞에서 감사함을 전하고 추모하기 위해 이번 봉사를 기획했다. 더불어 오늘날 나라를 지키고 있는 젊은 영웅들이 나라를 지킨 영웅들에게 감사함과 존경을 전했다.

 

이날 행사에는 참전용사 10명과 강동지부 봉사자 22명이 참석했다. 먼저 봉사자들은 6.25 전쟁 참전 호국 유공자 기념비를 닦고 주변의 잡초를 제거하며 정화 활동을 펼쳤다. 이 중 청년 봉사자 10명은 군복을 입고 봉사에 나서 참전용사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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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군복을 입은 청년 봉사자들이 참전용사들과 함께 기념비 앞에서 헌화하고 참전용사에게 경례를 올리는 모습은 현장의 모인 이들의 마음을 울렸다. 이는 젊은 세대가 과거의 희생에 경의를 표하며 세대를 잇는 감사와 존경의 마음을 전하는 시간이었다.

 

대한민국 6.25참전유공자회 송파지회 최은석 회장은 이 무더운 날씨에 젊은이들이 전쟁에 입고 나갔던 옷을 입은 모습을 보고 소라도 잡아주고 싶은 마음이었다면서 “10년이 넘도록 꾸준히 찾아와 봉사해줘서 정말 감사하다고 말했다.

 

봉사자 박민우 씨는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나라를 위해 목숨 걸고 싸워주신 유공자들을 뵙고 존경과 감사의 마음을 전할 수 있는 뜻깊은 시간이라며 이번 봉사를 통해 진심을 담은 우리의 인사가 잘 전달되길 바란다고 소감을 전했다.

 

행사가 끝난 후 청년 봉사자들은 거동이 불편한 참전용사의 손을 잡고 함께 퇴장하기도 했다. 또한 인근 어린이집에서 체험 활동을 나온 어린이들에게 나라 사랑의 의미를 배우는 교육의 장이 됐다.

 

한 시민은 매일 산책하던 공원에 이런 기념비가 있는 줄 몰랐다군인들의 모습이 아이들에게 오래 기억될 것 같다. 우리가 누리는 일상이 얼마나 소중한지 다시 생각하게 됐다고 전했다.

 

강동지부 관계자는 현세대의 청년 군인이 기념비를 정화하고 6.25 참전 유공자와 함께 추모하는 모습을 보며 큰 감동을 받았다면서 앞으로도 세대를 잇는 나라 사랑 실천이 계속 이어질 수 있도록 함께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번 행사는 단순한 기념을 넘어, 과거와 현재의 영웅들이 한자리에 모여 서로를 존중하고 기억하는 시간이었다.

 

[사진 설명]

1. 23일 서울시 송파구 오금공원에서 나라사랑 평화나눔행사가 진행된 가운데, 군복 입은 봉사자가 유공자에 국화를 건네고 있다.

2. 23일 서울시 송파구 오금공원에서 나라사랑 평화나눔행사가 진행된 가운데, 군복 입은 봉사자들이 6.25 전쟁 참전 호국 유공자 기념비를 닦고 있다.

3. 23일 서울시 송파구 오금공원에서 나라사랑 평화나눔행사가 진행된 가운데, 군복 입은 봉사자들이 유공자에게 감사와 존경을 표하는 경례를 하고 있다.

[사진 제공 = 신천지자원봉사단 강동지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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